완주군이 주민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이동치과 보건소’가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완주군은 이동 진료차량을 이용한 찾아가는 이동치과 보건소 운영을 통해 구강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1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이동 진료차량에는 불소이온 도입기, 위상차현미경, 구강측정기 등 25종의 치과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치과의사 1명, 치위생사 2명, 운전기사 1명 등으로 구성된 진료팀이 동승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동치과 보건소는 지난 주까지 경천, 용진, 동상면 등을 순회하면서 총 224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과의료 서비스와 구강보건 예방사업을 펼쳤다.

또한 이번 주에는 화산, 동상, 용진, 고산, 상관, 봉동 등지의 주민과 학생, 장애인을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과의료 서비스를 받은 장모씨(70∙경천면)는 “시골에는 치과가 많지 않아 평소 아플 때 참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완주군에서 제공해주는 이동치과로 그나마 편안히 이가 아픈 것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이동 진료차량 운영으로 지역별, 계층별 의료혜택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주민의 구강건강도 크게 증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앞으로 취약지역 주민을 위주로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이동치과 보건소는 신체장애로 이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과 의료 취약지역에 있는 오·벽지 주민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읍·면을 순회하며 치과의료 서비스와 구강보건 예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구강보건실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를 순회하면서 치아 홈메우기, 구강 보건교육, 불소도포 등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질환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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