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2008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57위 이형택(32, 삼성증권)은 26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2008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에서 랭킹 105위 이보 미나르(24, 체코)를 2-0(6-4 6-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대회 7번째 정상을 밟은 이형택은 우승 상금 1만8000달러(약 2600만 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1회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결승에 오른 이형택의 꺾일 줄 모르는 기세는 상대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는 미나르에게도 계속됐다.

접전 끝에 1세트를 6-4로 따낸 이형택은 2세트 들어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뽐내며 미나르를 거칠게 몰아세웠고, 결국 두 번째 세트를 6-0으로 마쳐 기분좋은 승리를 잡아냈다.

무릎부상으로 부진했던 한 해를 보내고 있던 이형택은 이 대회 우승으로 157위까지 떨어져 있는 랭킹을 130위권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형택은 오는 28일부터 부산 금정코트에서 열리는 벼룩시장배 부산국제남자챌린저대회에 출전해 국내대회 2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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