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25일 부안군에서 개막한 가운데 전주시가 예상대로 1위를 달리며 3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전주시는 대회 이튿날인 26일 부안시내 일원에서 벌어진 인라인롤러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 대회 첫날인 25일 정구 일반부 결승전에서 임실군을 2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는 등 3회 연속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전통적인 맞수 익산과 군산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익산과 군산시는 단체종목인 축구와 배구 등에서 선전하며 한치의 양보 없는 준우승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개최지의 잇점을 살린 부안군도 가세하며 준우승 싸움은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특히 부안군은 이날 오후 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씨름(청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준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각 시군 부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이 선수로 참가해 경쟁을 벌인 400m 이어달리기에서는 최훈 부시장 등이 출전한 남원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안군은 도민체전을 맞아 제7회 부안예술제를 비롯, 열린음악회, 시회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참가 선수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김완주 지사는 개막식에서 “우리나라 해양 관광 도시로 비상을 꿈꾸는 부안에서 사상 처음 도민체전을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시군간 친선을 도모하고 도민화합을 다지는 잔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육상과 축구 등 17개 종목 5천여명의 선수 및 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27일까지 열린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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