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18, 군포수리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에버렛 캠캐스트아레나 빙상장에서 열린 2008~2009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부문 프리 스케이팅에서 123.95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9.50)과 합쳐 193.4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피겨스케이팅 전문 웹사이트 '아이스네트워크'는 김연아와 가진 인터뷰를 게재했다.

김연아는 "훈련 때 했던 대로 연기하려고 했다.

긴장됐지만 훈련이라고 생각했다.

곧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고 결국 해낼 수 있었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서 잠시 머뭇거려 1회전에 그쳤다.

아이스네트워크는 "이날 심판들은 김연아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에게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감점을 줬다.

김연아가 범한 단 한 번의 실수는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서 1회전에 그친 것"이라며 김연아의 연기를 칭찬했다.

김연아는 "프로그램 2개가 다 만족스럽다.

좋은 흐름을 시즌 내내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관중이 많이 찾아와 훨씬 편안한 기분으로 연기했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김연아는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 맞닥뜨릴 그랑프리 파이널에 대한 질문에 "이번 대회에도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온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해 이번 대회에만 집중했다"고 답했다.

김연아는 "한국 선수들도 그랑프리 무대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경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