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쌀직불금 수령 대상자에 대한 내부 조사를 벌였지만 파장을 우려해 결과 공개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있다.

전북경찰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경찰 내부 쌀직불금 수령자에 대한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535명이 접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접수는 본인 수령과 배우자 수령, 세대를 같이하는 직계 존비속 수령, 세대를 달리하는 직계 존비속이 본인 소유의 농지 경작 수령 등 4개 유형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세대를 같이하는 직계 존비속 수령이 299명으로 가장 많았고, 본인 수령이 141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실제 경작 여부와 자진신고 누락 부분에 대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각 서별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를 다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섣불리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전북경찰은 본청에 결과를 보고한 뒤, 본청의 지시를 받아 조사 결과에 대한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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