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이슈메이커 패리스 힐튼(27)이 자신을 둘러싼 온갖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영국의 연예일간지 인터넷판 ‘더 선’이 힐튼을 인터뷰했다.

힐튼은 남성들에게 이용당했다고 털어놓았다. “남자들은 섹스나 돈을 위해 날 이용했고, 대부분의 경우 명예를 원했다. 남자들을 믿을 수 없었다”면서 마지못해 웃었다. 화려해 보일지언정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행복하지는 않았다는 고백이다.

이제야 진짜 사랑을 찾았다고 한다. 록그룹 ‘굿 샬롯’의 베이시스트 벤지 메이든(29)과 사랑을 키워가는 중이다. “이제 더 이상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나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았다. 그는 날 결코 상처주지 않을 거라 믿는다”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 “아이가 생기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면서 “아이는 3~4명 정도 갖길 원한다”고 꿈꿨다.

힐튼은 메이든이 자신의 과거 행적, 루머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26) 왕자에게 추파를 던졌다는 추문에 대해서도 메이든은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것이다.

‘윌리엄 왕자의 호감을 사기 위해 구애했다’는 파파라치성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윌리엄과 첫 만남이었다. 정말로 기묘하게 만났다”면서 “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올려다봤더니 거기 왕자가 있었다. 나도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자가 바람을 피웠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럴 리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단지 자신을 소개했을뿐이다. 내가 진행하는 쇼에 대해 알았고, 나한테 왜 런던에 있느냐고 물었다. 그냥 잠시 설명해 줬을뿐”이라고 해명했다.

윌리엄의 동생인 해리(24) 왕자의 여자친구 첼시 데이비(22)와 실제 만난 적이 있는 사이다. “그녀는 강인한 짐바브웨 출신 여성이다. 날 많이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많은 왕족들을 만난다”고도 했다. “왕족들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 없다.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고, 난 그들이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47)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광고에 출연한 계기도 털어놓았다. “버락 오바마는 매우 흥미로운 정치가라고 생각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믿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패리스의 부모는 모두 존 매케인(72)을 지지한다.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율도 높이고 싶다. “투표에 관심 없는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하도록 용기를 북돋고 싶다. 모든 사람들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좀 바보같은 방법이긴 했다. 금발의 바보 얼간이처럼, 매우 장난스럽게 비춰졌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정치 광고 출연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힐튼 역시 투표에 참여할 것이다. “당신이 여자든 남자든 관계 없다. 어디 출신인지, 인종도 관계 없다. 중요한 건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생각”이라면서 투표 참여를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절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27)와 니콜 리치(27)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리치와는 단짝 중의 단짝이다. 리치의 남편 조엘 매든(29)은 힐튼의 남자친구와 쌍둥이 형제다. 힐튼과 리치는 예비 동서 관계가 된다. “우린 베스트 프렌드다. 함께 데이트도 하고, 자주 만나고 있다.”

올 겨울 컴백을 앞둔 스피어스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브리트니를 좋아한다. 과거 힘들었던 삶들도 다시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면서 “요즘 브리트니가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그렇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