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통합연계교통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물동량과 관광객 확충을 위한 새만금통합연계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정부에 이를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새만금토지이용구상안 광역도로망 계획에는 군산~익산간 고속도로(4차로)와 군산~대전간 고속화산업도로(4차로)가, 내부간선도로망 계획에는 2021년 이후 유보용지까지 개발될 경우 총58차로(동서4축X남북3축)로 추정된다고 명시돼 있다.

철도는 호남선과 전라선 정비 그리고 장항선 및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확충, 군산선복선전철화, 동서횡단철도(새만금~군산~전주~김천) 건설 등이 계획되어 광역철도망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새만금 내·외부 도로 및 철도 등이 국가계획 상 구축 시기 등이 다르며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정부의 30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는 새만금신항과 군산공항 확장 국제공항과 연계된 도로 및 철도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엔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공사시기가 연계돼 있지 않을 경우엔 무용지물인 SOC가 태동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도는 새만금 내부 철도와 도로를 새만금신항과 군산공항 확장(국제공항)과 연계해 구축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새만금 주변도시인 부안과 익산 그리고 장수, 무주, 순창 등과 새만금을 연계한 SOC망 구축도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도는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시기를 앞당기는 게 여의치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해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새만금연계교통망구축수립 용역비 10억 원을 확보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의 경우 반드시 통합연계교통망 계획을 수립해야 교통수요 처리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며 “통합연계교통망 계획이 수립돼 있을 경우엔 각 SOC별로 행정절차를 따로따로 받을 필요가 없어 구축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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