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이 해임된 것과 관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 관장에 대한 보복성 해임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노골적인 사퇴압박에 시달리던 김 관장이 결국 쫓겨나고 말았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최소한의 양식과 이해를 가졌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문광부가 장기간 표적감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작품의 국내 반입시 관세청 신고를 누락했다는 등의 사소한 절차상의 사유가 과연 문화예술을 위해 평생 바친 미술계 원로에게 해임이라는 극단적인 모욕을 가할 사유냐"며 "보복조치 치고는 너무나 졸렬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감정조차 주체하지 못하고 기자들에게 욕설을 하고, 불법적인 산하기관장 사퇴 강요를 일삼는 유 장관이야말로 먼저 해임되어야 할 사람"이라며 "공중낙하를 위해 대기하는 낙하산병들의 조급증이 유 장관을 비이성적 결정으로 내 몬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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