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대 예산 반드시 확보하자!’ 전북도가 2009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막바지 전력을 쏟아 붓고 있다.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이경옥 행정부지사, 한명규 정무부지사, 도 실국장 들이 서울에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긴급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전북도는 13일 국회에서 1차 긴급 전략회의를 연 데 이어 14일에도 민주당 정세균 대표실에서 2차 전략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완주 지사는 1차 전략회의에서 “국회 상임위가 본격적으로 예산심사를 시작함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간부들에게 주문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만금 신항만 건설, 새만금 배후 고속도로 건설, 새만금 1호 방조제 도로높임 사업, 익산왕궁 김제용지 정착촌 환경개선 대책사업,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 등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라”면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전략회의 이후에는 김 지사와 도 간부들이 예결위와 주요 상임위를 찾아 전북 현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회의 후 국토해양위 이병석 위원장, 정희수 예결소위 위원장과 농림수산식품위 이낙연 위원장, 김우남 예결소위 위원장 등을 잇따라 만나 새만금 관련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논란이 예상되는 새만금 신항만 재검토 용역 및 기본설계비 50억원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위원장 등은 적극적으로 돕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부지사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경옥 행정, 한명규 정무부지사와 이춘희 경자청장, 도 실국장들도 국토해양위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의원 및 정부측 인사들을 개별 접촉하고 예산 확보 활동을 계속했다.

김 지사와 도 간부들이 이처럼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은 국회 상임위 심사를 성공적으로 넘어서야 4조원대 전북 예산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 지사는 일에 대한 열정이 타시도 광역단체장보다 훨씬 높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업무 처리가 꼼꼼하다는 점에서 국회 예산 활동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있다.

실제로 김 지사는 새해 예산 확보가 전북 발전을 선도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고 판단, 올초부터 수시로 도내 정치권과 접촉하고 예산 전략을 수립해 왔다.

김 지사의 활발한 예산 활동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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