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뛰어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박지성은 3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4라운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전에 선발출전해 후반 44분 존 오셔(27, 아일랜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로써 박지성은 8일 아스날전 이후 맨유 소속으로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등 6경기에 연속출전해 주전경쟁 구도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임을 증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42분 터진 웨인 루니(23)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맨시티와의 통산 150번째 더비 경기를 1-0 승리로 장식, 8승4무2패 승점 28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리그 1, 2위 첼시, 리버풀(이상 승점 33)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16세 359일이던 2002년 10월19일 당시 30경기 연속무패를 달리던 아스날과의 경기에 처음으로 출장해 데뷔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전역을 흥분시켰던 루니는 이날 골로 프로데뷔 6년 1개월여 만에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개인통산 100호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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