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 개발 96년

용담댐 정초식 96년

새만금 개발 98년

소리전당 상량식 99년

동계 U대회 98년

쌍방울 레이더스 살리기운동 98년

1990년대 전북경제는 전통적인 농도의 길을 벗고 비약적인 산업화를 이룩했는가 하면 ‘경제지옥’이라 불리는 IMF를 맞아 극심한 추락을 오갔다.

최근 물가상승과 국내외 금융위기 등을 보면, 10여 년 전 ‘악몽’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지나간 시련은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면역력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

외환위기 직전 전북의 변화는 놀라웠다.

새만금의 본격적인 개발과 용담댐 사업, 동계U대회 유치 등이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었고, 지역경기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그 무렵 농도로서 쌀 자급자족을 이룩했던 전북은, 북녘 땅 동포들에게 남은 쌀을 전달하는 등 대북지원의 당당한 한 축이 되기도 했다.

비약적인 경제성장은 전통과 우리 문화에 대한 향수를 불렀고, 이는 강암서예관과 오궁리미술관의 준공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풀뿌리 민주주의’인 새로운 지방자치의 원년을 맞기도 했다.

전라북도를 비롯한 전주시와 익산시, 군산시 등 일선 시 군에서 각 지역 발전을 견인할 일꾼들이 전면에 나섰지만, 채 일을 진행하기도 전 경제가 흔들렸다.

외환위기는 당시 ‘금 모으기’ 등 대국민 시련 극복의 의지로 기억된다.

파국의 잠재력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높은 청년층의 실업률과 빈부격차 등 사회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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