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는 가정과 직장이나 사회조직에서도 필수요건이지만 경영에서보다는 영화나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대중연설 등에 더 폭넓게 활용된다. 유머는 분노와 고통을 다스리고 여유와 자제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충돌할 여지를 그만큼 줄여준다. 또 꾸지람, 직언, 비판, 충고 등을 할 때도 유머를 활용하면 상대를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유머가 있는 조직에는 웃음과 재미가 있다. 그리고 웃음과 재미가 있는 조직에는 활력이 있다. 늘 신경을 곤두세운 채 ‘사람에 치여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머와 웃음은 때로 회식이나 휴가, 여행보다도 훨씬 큰 효과를 발휘한다.

현대사회에서 필수요건이 된 유머를 창조하려면 다음을 실행하여 보자.

먼저 기발한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상황의 이면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생각을 집중하고 황당하다고 생각하는 대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둘째, 자신이 먼저 자신에 대해 웃어라. 어색하고 갑갑한 상황에서도 제일 먼저 유머를 발견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며 주위에서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사귀고 싶고 거래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 사회지능지수(SQ)가 높은 사람으로 성공할 수 있다.

셋째, 남들과 함께 웃어라. 남들과 함께 그들이 한 일, 당신이 한 일에 대하여 웃음 터뜨려라. 함께 기이한 일에 대하여 웃음을 터뜨리면 우리도 함께 우리의 기이함에 대하여 터놓고 웃을 수 있다.

넷째는 자기 자신을 향해 웃음을 터뜨려라. 자신을 향해 웃음을 터뜨리는 것은 인생을 덜 심각하게 보는 첫걸음이다.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자존심이나 체면은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라. 마음의 문을 열고 자기직책이나 나이 등을 의식하지 말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사고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고정관념을 뒤집어야 한다. 통념을 뒤집는 기발한 착상과 기지는 품격 있는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기지는 위트와 같은 의미를 가진 말인데, 경우에 따라 재치 있게 대응하는 슬기를 뜻한다.

“만약 산타가 착한 사람이 아니고 심술궂은 사람이라면 크리스마스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스로 이처럼 아이 같은 상상을 해보라. 고정관념을 뒤집는 상상은 유머만이 아니라 모든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에 적용되는 발상기법이다.

다음으로는 유머의 원리인 ‘뒤집기’와 ‘허 찌르기’를 하자. 사람들은 반전, 의외, 황당함에서 웃음을 보인다. 궤변이나 과장도 일종의 황당의 기법이다. 또한 수집한 유머자료를 뒤집기와 허찌르기 기법으로 생각, 가공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유머는 정신의 음악이다!’ ‘유머감각이 부족한 사람치고 의식구조가 썩 잘 되어 있는 사람은 없다’라는 로랭가리의 말이 있다. 즐거움과 유머감각이 있는 젊은이를 결혼상대로 선택하고 싶다는 설문조사를 보았다. 시대가 원하는 자!, 유행을 아는자! 즐거움을 위해 좋은 유머를 창조하자.
 /한국스피치& 리더쉽컨설팅대표 김 양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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