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재팬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위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하라 다쓰노리 WBC 대표팀 감독(50)이 대만에 다카시로 노부히로 전 주니치 야수 종합 코치(54)를 비롯한 정찰단을 파견한다고 4일 보도했다.

다카시로 코치를 중심으로 한 정찰단은 5일 대만으로 출국해 3박 4일 동안 데이터가 적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1차 합숙 중인 대만 대표팀을 시찰할 예정이다.

대만 WBC 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1차 합숙을 시작했으며 이는 7일에 끝난다.

일본은 이 합숙에 정보가 적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어 귀중한 데이터 수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내년 3월 5일부터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중국과 대만, 한국과 맞붙는다.

이 언론은 '최대의 라이벌은 한국이지만 단기전에서 데이터 부족은 치명적인 위기가 될 수 있다'며 대만에 대한 데이터 수집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 2006년 WBC에서 압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1라운드 한국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는 '굴욕'을 겪었다며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보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대만 시찰이 끝난 뒤 중국과 한국에 대한 데이터 수집에 나설 계획이며 1라운드 직전 한국과 중국, 대만이 가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데이터 수집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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