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 선 기분이다.”  도내 최대 비거리를 자랑하는 골프연습장이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250m가 넘는 비거리는 이용자들이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탁 트인 시야와 함께 필드로 착각하게 한다.

한 때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는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됐다.

다른 실내 운동과 달리 바람과 호흡해야 하는 골프. 전주골프연습장의 프로경력 28년차 이경호 프로(45)와 함께 겨울철 골프의 매력을 전해 듣는다.

/편집자 주  

골프는 1주일에 4일 이상, 매일 1시간 30분 정도, 3~4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기본 자세가 만들어진다.

골프는 어깨와 팔, 등, 무릎, 발, 체중, 시선, 정신력까지 몸 전체가 기억해야 할 운동이다.

따라서 ‘하루 걸러 하루’ 식 운동은 효과도, 의미도 없다.

골프연습장 이용객이라면 계절의 한 두 번 변화는 각오해야 한다.

  # 겨울철 골프 보온과 안전에 신경   전주골프연습장 이경호 프로는 겨울철 골프 이용자에 대해 무엇보다 ‘보온’과 ‘안전’을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대로 스윙 동작을 하기 힘들 정도의 두꺼운 옷차림은 피해야 하지만, 추위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패션보다 보온성 위주로 복장을 선택해야 한다.

또 운동을 시작하기 전 몸에 열이 날 정도인 15분 가량의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준비운동은 관절 운동부터 하는 게 좋다.

발목을 시작으로 무릎과 엉덩이, 어깨, 팔, 목 순으로 굳어진 관절을 충분히 풀어 주자. 겨울에는 페어웨이가 딱딱하게 얼어붙기 때문에 스윙도 달라져야 한다.

자칫 힘에만 집중하다 보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평소보다 클럽을 짧게 잡고, 부드럽게 쓸어 치는 여유가 필요하다.

또 얼어붙은 그린 위로 떨어진 볼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낮게 띄워 홀에 붙이는 방법도 좋다.

  # 함께 하는 운동, 에티켓은 필수   골프는 혼자서 하는 운동이 아니다.

연습장에서나 필드나 최소 2인 이상이 경기에 집중한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심판이나 감독이 없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예의와 배려는 그 어느 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프 에티켓의 기본은 복장이다.

속칭 ‘웨어’라 불리는 전용 복장을 갖추지 않더라도 요란하거나 산란한 복장은 피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이면 좋다.

어느 운동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타석에 들어서 잡담을 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일은 다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준다.

특히 음주 후 연습장을 찾는 일은 삼가야 한다.

이경호 프로는 “골프는 집중력을 요하는 스포츠”라며 “다른 이용자가 타격을 위해 준비 자세를 취할 경우 가까이 다가가서 본다거나 말을 걸고, 빈 스윙을 하는 것은 안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양선상무

  <전주골프연습장 이양선 상무>  

도내 최대 시설면적을 갖추 ‘전주골프연습장’은 그야말로 필드의 축소판이다.

탁 트인 시야와 250m가 넘는 비거리는 초·중급 골퍼들에게 ‘로망’이다.

게다가 이 곳 연습장의 부대시설은 최근 개장한 만큼 최신식이다.

최대 90면에 달하는 넓은 주차면적과 전용 식당은 이용객 편의를 극대화 했고, 페어웨이는 최고급 인조잔디로 언제 어느 때든 기후조건과 상관없이 연습장을 찾는 이용객들을 배려했다.

또 타석에 들어서면 넓은 이격 거리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1·2층의 도합 52개 타석은 법정 이격 거리(2.5m) 이상으로 떨어져 활동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운동 도중 개인적인 일을 보거나 중간 중간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대규모 휴게공간도 층별로 마련돼 있다.

전주골프연습장 이양선 상무(56)는 “최신의 시설보다 최상의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스크린 골프 등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추가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전주골프연습장 이용>   위치: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334번지 완산공원 맞은편 영업시간: 평일) 오전 6시~오후 10시, 주말·공휴일) 오전 6시~오후 9시 매월 2째·4째 월요일 휴무 이용문의: 287-0770~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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