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태경)에서 ‘내장산 겨울새 기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일 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겨울철을 맞아 초등학생 이상의 일반 탐방객을 대상으로 내장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산새와 내장호 주변의 겨울철새 탐조활동, 새 관련 자연놀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겨울새 기행 프로그램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전일프로그램으로 2회 운영되며, 참가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의 탐방객이면 모두 참여가 가능하며 자녀와 함께 가족이 참여하면 더욱 유익하다.

참가가 모집은 프로그램 운영 3일 전까지 인터넷 또는 전화를 이용하여 선착순으로 20명 내외 인원을 접수 받아 시행할 계획이다.

공원사무소는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숲 속은 새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주던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 새들의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장호는 겨울철새에게 이듬해의 번식을 준비하는 월동지와 좋은 번식지로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어 탐조활동에 아주 좋은 지역이라는 것.이번 ‘겨울새 기행’ 프로그램은 내장산의 새에 대한 슬라이드 설명, 산새 관찰, 내장호 겨울철새 관찰, 자연놀이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내장산 숲에 살고 있는 박새, 곤줄박이 등 산새를 쌍안경으로 직접 관찰하고 내장호에서는 겨울철새를 필드스코프로 탐조하는 시간과 함께 새 부리 놀이, 오리 자동차 만들기, 솟대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자연놀이 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다.

공원 관계자는 “새는 눈이 날카롭고 색상과 냄새에도 예민하기 때문에 빨강, 노랑 등 두드러지는 색의 옷을 피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방한복 등을 입고 참가하고 새들은 200m 밖에서도 냄새를 잘 맡으므로 진한 화장이나 향수는 가급적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읍=최환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