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2달 연속 10만 명을 하회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총 취업자 수는 238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신규취업자수) 7만8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신규취업자수는 2003년 12월 4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4년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 팀장은 "취업자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대내외적 경기여건의 악화로 인한 요인이 크다"며 "취업자 감소 추세가 몇 개월 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실업자는 7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2.3%) 증가했으며, 구직단념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이 늘어난 12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1월 고용률(취업인구비율)은 59.9%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3만8000명·3.0%)과 농림어업(4만7000명·2.7%)에서 증가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7만9000명·-1.4%), 제조업(-5만6000명·-1.4%), 전기.운수.통신.금융업(-4만7000명·-1.9%), 건설업(-2만9000명·-1.6%)에서는 감소했다.

직업별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9만5000명·-1.2%), 서비스.판매종사자(-4만1000명·-0.7%)는 감소한 반면 사무종사자(17만2000명·5.1%), 전문.기술.행정관리자(2만2000명·0.4%), 농림어업숙련종사자(2만 명·1.2%)는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11월 중 비임금근로자는 74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1.1%)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637만7000명으로 15만9000명(1.0%) 증가했다.

특히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31만8000명·3.6%)는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10만3000명·-2.0%)와 일용근로자(-5만6000명·-2.5%)는 감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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