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장세환 의원(민주당 전주완산을)은 10일 한나라당이 제출한 7개 언론관련법에 대해 시민단체와 국회의원을 대표해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권은 도탄에 빠진 민생은 뒷전에 둔 채 방송을 재벌신문과 거대재벌에 넘기려 한다”고 질책했다.

장 의원은 “한나라당의 7개 언론관련법 개악안은 내용이 가공할 만큼 파괴적”이라며 “언론 특히 방송과 인터넷 장악을 통해 정권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나아가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거대언론 재벌에 대한 지상파방송 허용’, ‘외국자본의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주식 지분 20% 소유’, ‘사이버 모욕죄 도입’ 등은 여론조작을 통해 민심이반을 막겠다는 음모”라며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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