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새해 예산안 처리를 하루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11일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간의 회담을 제안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중대한 국면에 직면했다"며 "이 상태로는 정상적인 예산 심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순수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3000억원 이내로 인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 계수조정심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대단히 황당한 일이고, 이런 오만과 행포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원내대표 회담 시기에 대해 "지금 당장 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가 한나라당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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