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전라감영에 대한 최초의 종합 연구서 ‘전라감영연구’를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 6월 전주역사박물관과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7번째 전주학 학술대회 ‘전라감영의 원형과 활용’의 결과물. 전라감영에 관한 연구와 도 청사 이전 후 현재까지도 복원과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실정에서 향후 전라감영 연구 토대가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다양한 전문가의 고견을 담고 있는 ‘전라감영연구’는 ‘전라감영의 조직구조와 관찰사의 기능(이희권 전북대 명예교수)’, ‘조선시대 전라감사의 출신과 임용실태(이동희 관장)’, ‘전라감영의 시대적 변화와 건물의 구성(홍승재 원광대 건축학부 교수)’, ‘조선후기 전라감영의 재정구조와 운영(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전라감영과 시장의 발달이 호남문화에 끼친 영향(이태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완영일록을 통해 본 전라감영의 구조(국사편찬위원회 교육연구관)’, ‘전라감영의 의미와 복원사업의 기본방향(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등 7편을 싣고 있다.

구 도청사에 위치했던 ‘전라감영’은 조선태조 4년~고종 22년 전라도의 부·목·군·현을 관찰하던 지방정부로 전라도의 역사적 특성과 현재 전주 지역의 특질을 정립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찬형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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