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 3월에 벌어질 WBC 대회를 계기로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내년 3월에 벌어질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후보 45명에 20대 신인급 선수가 다수 발탁될 것이라고 15일 전했다.

이날 발표 예정인 45명의 예비 엔트리 중 최종 엔트리인 28명으로 좁혀지겠지만 일본은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한층 젊어진 선수들로 구성해 세계무대에 도전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대표팀 감독(50)은 "꽤 젊어졌다고 느낄 것이다"며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시사했다.

우선 하라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는 우쓰미 테츠야(26), 야마구치 데쓰야(25), 가메이 요시우키(26)가 최초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요미우리뿐 아니라 재팬시리즈를 재패한 세이부 라이온즈의 와쿠이 히데아키(22)와 기시 다카유키(24)도 발탁이 유력하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 이치로(35), 마쓰자카 다이스케(28) 등 주요 메이저리거들을 제외하면 대표팀 80% 가량은 20대 선수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의 단골멤버였던 미야모토 신야(38), 우에하라 코지(33)는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사퇴를 밝혔고 이와세 히토키(34), 사토자키 토모야(32)도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WBC대표팀 합류 불가를 알렸다.

게다가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신진 세력들의 맹활약도 일본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

한편, 일본대표팀의 대표팀 평균연령을 살펴보면, 제1회 WBC 대회에서 28.4세, 베이징올림픽에서는 28.7세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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