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보일러 폭발 사고로 운영이 잠정 중단됐던 전주 덕진수영장에 대해 완전 폐장 결정이 내려졌다.

<관련기사 14면> 15일 전북도와 도 체육회에 따르면 보일러 폭발 사고 이후 시설물 안전과 운영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한 결과 덕진수영장을 폐장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폐장 이유에 대해 도는 시설물 보수에 최소 12억원, 전면보수시 35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데다 한 해 4억원 가량의 적자를 보는 덕진수영장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현 덕진수영장 부지가 전주 컨벤션센터 건립 예정 부지로 편입돼 있고, 덕진수영장을 대체할 만한 전주시내 공공수영장이 3곳이 있다는 점도 폐장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이로써 지난 91년 제72회 전국체전에 대비하기 위해 건립됐던 덕진수영장은 17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도유재산인 덕진수영장은 지난달 12일 새벽 보일러 폭발로 현재까지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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