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미국 전지훈련으로 2009년을 연다.

'SK텔레콤 박태환 전담팀'은 17일 박태환이 2009년 자유형 400m 2연패와 자유형 1500m 기록 향상을 위해 새해 1월3일 미국으로 떠나 캘리포니아주 USC수영팀 데이브 살로 감독의 지도 아래 40일 동안 동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09년 1월3일부터 2월11일까지 진행되는 박태환의 동계훈련에는 체력담당관과 전담 치료사 등 4명의 전담팀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박태환은 미국수영대표팀의 라슨 젠슨(23)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길러낸 '베테랑' 살로 감독에게 지구력 및 턴을 집중적으로 지도받을 계획이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사마 멀룰리(24, 튀니지) 역시 같은 기간 박태환과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두 선수의 만남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전지훈련을 앞둔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정상의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선진 수영 기술을 익히고 싶다.

또,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시키고 싶다"는 다부진 전지훈련의 포부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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