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공무원이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생명 나눔의 주인공은 바로 장수군 장계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김기성(54세)씨.김씨는 지난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생면부지의 신장병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해 새 생명을 선물했다.

김씨는 청소차량을 운전하면서 지역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으며 평소에도 남몰래 선행을 실천하며 주위의 귀감이 돼왔다.

백영옥 장계 면장은 “풍족하지 않은 삶 속에서도 부인과 함께 장기기증 운동에 참여하며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몸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한 날개 없는 천사가 아닌가 싶다”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기증 소식을 접한 장계면 직원 일동은 김씨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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