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윤리경영대상 수상

△2008년 진안군정 결산"소통이 빛난 한 해" 농촌의 어려움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에 시장개방의 물결까지 거세지면서 요즘 농촌은 '희망' 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지경이다. 하지만 진안군은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계획과 성장 동력을 만들어 절망 속에서 희망의 싹을 틔워 왔다. 민선 3기부터 시작된 홍삼과 인삼, 약초를 근거로 한 한방산업화, 마을만들기 사업 등이 올해 들어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아토피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희망적이다.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한 지원 및 투자도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 2008년 진안군이 걸어온 발자취를 정리해본다.

  진안군의 2008년은 '소통이 빛난 한 해' 로 요약된다. 진안군의 '소통행정' 이 여러 전략사업의 추진 가속화로 이어졌으며 2008대한민국 윤리경영 대상이라는 큰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진안군은 지역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수렴하기 위해 군민이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다양하게 만들어 신뢰를 키웠다. 그 신뢰가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이어져 여러 전략사업들이 탄력을 받게 된 것. 홍삼· 한방산업이나 마을만들기 사업 등이 2008년 빛을 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민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얻어진 결과인 셈이다.

홍삼· 한방클러스터 사업단 개소

-홍삼한방클러스터-

 홍삼· 한방클러스터 구축을 주도할 클러스터 사업단과 홍삼연구소 임시사무실이 본격 가동되는 등 홍삼· 한방산업의 중심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진안에서 생산된 인삼이 '진안삼(蔘)'이란 브랜드로 주식회사 한의유통을 통해 전국의 한방 의료기관에공급되기 시작했다.

중국 환인자치현과의 자매결연 체결도 큰 성과로 꼽힌다.

환인자치현과는 문화, 관광, 경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전개키로 한 가운데 인삼과 홍삼, 약초분야를 역점 교류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진안홍삼을 근거로 한 한방산업화에 한의학연구원의 기술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硏)관(官) ‘2각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MOU 체결도 잇따랐다.


-마을만들기, 아토피케어-

농촌마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열린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에서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을만들기와 귀농귀촌, 도농교류를 결합시켜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진행했다는 점에서 관(官) 주도로 천편일률적 내용을 나열하는 기존 축제와는 다른 평가를 얻었다.

아토피케어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착실히 다졌다.

교육청과 함께 아토피 친화학교를 시범적으로 운영중인 가운데 도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아토피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기본계획 등 구체적인 로드맵도 완성단계로 접어들었다.

복합노인복지관 개관

-농업, 체육, 복지, 교육-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지원도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

농가소득을 1천만원 끌어올리기 위해 친환경 농업을 통한 고품질농산물 생산과 틈새작목 육성, 가공시설 현대화, 산지규모화 등에 9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뿐만 아니라 마이산과, 용담호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찾고 싶은 진안 건설의 기초를 다졌다.

  WBA 여자프로복싱, 전국장기대회 등 11가지 전국규모의 스포츠경기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찌웠다.

이달 초 개관한'복합노인복지타운'은 노인복지관과 재가노인시설(주간보호센터), 노인요양시설을 갖추고 노인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돕고 있다.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보훈가족들의 지원을 위한 호국보훈수당 지급조례도 제정했다.

  국내 최고의 강사들이 매주 목요일 살아 숨쉬는 지식과 경험을 120분 동안 쏟아내는 마이학당은 100회를 넘어서며 진안군의 핵심 교육기반이 됐다.

신시가지 개발, 진안시장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7대 비전사업의 본격화도 주요 실적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선진 자치단체를 따라잡고 앞지르기 위한 인재양성, 행정혁신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는 등 잘살고 행복한 농촌 건설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송영선 군수 인터뷰 송영선 진안군수는 “군민들의 욕구와 기대에는 미흡하지만 지역경제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2009 기축년 한 해를 희망을 구체화하는 도전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군민 소득기반 조성 및 지역역량 강화에 집중해온 결과 어느정도 지역발전 역량을 축적했다고 판단, 그 성과를 구체화하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송 군수는 "벼농사 위주의 농사에서 탈피해 수박, 사과, 고추, 시설채소, 복분자, 오디 등 새로운 소득 작물을 집중 육성하고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에 투자 및 지원을 더욱 강화 하겠다”며 “농업인도 도시민만큼 잘사는 농촌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 3월이면 홍삼· 한방타운이 가동되고 홍삼연구소와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을 짓는 공사가 시작된다”며 “진안으로 유치할 홍삼· 한방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토피클러스터 조성사업 ▲마을만들기 및 귀농 1번지 조성프로젝트 ▲도농교류확대 ▲복지수요 충족 ▲관광산업 활성화 ▲인재양성 ▲기업유치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송영선 군수는"이제 낙후라는 껍질을 깰 절호의 기회가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면서 "2009년 진안이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편 가르기와 갈등, 반목 등 소모적 요소를 훌훌 털어버리고 전 군민이 힘과 의지를 모아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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