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나 명절때면 순창지역을 훈훈하게 하는 이가 있다.

  순창읍에서 맥반석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학(52)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국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도 지난 26일 순창읍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편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 50명에게 각 5만원씩 250만원을 지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매년 추석, 설 등 명절이면 어김없이 순창읍사무소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요원 16명에게 본인이 운영하는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1인당 4500원 상당의 티켓 7만여원어치를 순창읍사무소에 전달해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미화요원들을 격려해 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근면성실하게 일하면서 얻은 소득을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환원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