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등으로 해마다 초등학교 취학 아동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취학예정 아동 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초등학교 취학예정 아동 수는 1만8천95명으로 지난해 2만3천530명보다 5천여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취학예정 아동 가운데 약 90% 가량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취학 아동 수는 1만6천여명에 그칠 예정이다.

취학예정 아동 숫자와 실제 취학아동 숫자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 해가 처음이다.

올 해 의무취학 예정자는 남자 9만601명, 여자 8천494명이며, 이 가운데 1만4천명 이상이 시단위 지역에 분포돼 있다.

올 초등학교 의무취학 예정자가 감소한 이유는 저출산 현상이 두드러진 것도 있지만 올 해부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취학연령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3월 1일부터 익년도 2월생까지 였지만 관련법 개정으로 1월 1일생부터 12월 31일생까지로 바뀌었다.

취학유예 대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1, 2월생(2003년)이 취학을 하지 못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 해부터 초등학교 취학연령 기준이 바뀐 만큼 취학예정 아동을 둔 학부모들은 착오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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