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씨
전북문협(회장 진동규) 차기 회장선거 후보에 시인 이동희씨(63)와 안평옥씨(66)가 등록을 마쳐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다.

등록순서에 따라 기호 1번은 이씨, 안씨가 기호 2번을 부여받게 됐고 20일 오후 5시30분 전주시청 옆 호남성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이씨는 회원들간의 의사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으며 안씨는 회원들의 문화적 시야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씨는 “침체돼 있는 문협의 활성화를 위해 전북문협신문 등을 발간하겠다”면서 “전북문인대동제를 부활시켜 회원들 친목도모에도 앞장서겠다”고 한 표를 부탁했다.

이씨는 이어 “지역간 네트워크 도모차 지역순회 세미나도 개최하겠다”면서 “회원을 강사로 모시는 도민대상 문학창작 캠프도 구상중”이라고 덧붙였다.

안평옥씨
안씨는 “소수의 모임이 아닌 회원전체가 참여하는 문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협회 정관 등도 시대에 맞도록 과감하게 손질하겠다”고 지지를 주문했다.

안씨는 또 “타 장르와의 교류로 회원들이 창작 활동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문학강연이나 토론회 등도 다채롭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에서 태어난 이씨는 1985년 ‘심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전북시인협회 창립회장, 문학동인지 ‘표현’과 풍물시 동인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김제출생이자 도 산림행정과장을 지낸 안씨는 1933년 ‘문학세계’와 1998년 불교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문예가족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안씨는 지난번 선거에 출마했다 주변 권유로 포기한 적이 있어 이번 선거에 남다른 의욕을 불태우고 있으며, 이씨 역시 이번엔 한번 해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불꽃 튀는 접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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