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전북 바이애슬론이 이달 말 개막하는 제90회 동계체전에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전북도 체육회는 13일 금메달 9개를 비롯, 은메달 13개, 동메달 20개 획득을 목표로 하는 제90회 동계체전 예상 전력을 발표했다.

예상 순위는 경기와 강원, 서울에 이어 종합 4위다.

전북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바이애슬론에 강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89회 대회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15개의 메달을 따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전북 바이애슬론은 이번 대회에서 역시 종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남중부 3관왕을 차지하며 중등부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제갈향인(설천고)은 고등부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도 체육회는 제갈향인에게 계주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역시 올 해 첫 고등부 선수로 출전한 김서라(안성고), 올 해 실업팀에 입단한 김선수(도 체육회)도 금메달을 무난히 따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무풍중, 설천중, 안성중, 무풍고, 무주고 등 무주지역 중고등부 선수들의 기량이 예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전북 바이애슬론은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정(전북도청)이 버티고 있는 빙상(숏트랙)도 선전이 예상된다.

김민정은 지난 대회에서 여일부 3천m에서 대회신기록(4분58초47)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컬링은 전주여고와 전북도청의 선전 여부에 따라 상위권 진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약체로 평가 받고 있는 스키와 아이스하키 등도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동계종목의 경우 순위권 변동이 크지 않아 전북은 올 해도 4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동계체전의 관전 포인트는 바이애슬론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느냐 여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제90회 동계체전은 스키와 바이애슬론이 대회 일정 때문에 본 대회에 앞서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전 경기로 열린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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