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바이애슬론을 평정한 뒤 군산대에 진학한 이수영(1년)이 대학부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수영은 제23회 회장배 전국바이애슬론대회 이틀째인 14일 남대부 20km에 출전, 1위를 차지하며 전날 스프린트 경기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수영은 이날 1시간8분38초의 기록으로 같은 전북팀 선배인 박효범(전주대 4년)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지난 89회 동계체전에서 남고부 스프린트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던 이수영은 이로써 이달 말 개막하는 제90회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역시 지난해 고등부를 평정했던 김선수(도 체육회)는 12.5km에서 팀 동료이자 선배인 동정림을 2위로 밀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제갈향인(설천고 1년)은 남고부에서, 박지애(안성고 2년)는 여고부에서 각각 1위에 올라 동계체전 금빛 사냥에 청신호를 밝혔다.

동계체전 점검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이틀 동안 무려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바이애슬론의 강도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전북은 단체전 계주 경기에 출전, 동계체전 대비를 위한 막판 점검에 나선다.

박창식 전북바이애슬론연맹 전무이사는 “김선수와 이수영, 제갈향인 등 전북의 간판급 선수들이 제실력을 발휘해줘 상위권에 올랐다”면서 “이대로라면 올 동계체전에서도 종합우승이 가능해 대회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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