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부사장 김영국)이 설날을 맞아 사랑의 떡국 나누기 등 대대적인 이웃사랑에 나섰다.

극심한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회사 내부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전북의 대표 기업으로서 힘겹게 겨울을 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얘기이다.

22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자매결연 시설인 전주시 중화산동 소재 전주영아원에서 사랑의 떡국을 나누었다.

또한 상용부품개발실 봉사단은 자매결연 시설인 완주군 소양면 소재 성바오로복지병원에서 봄철 농사에 대비한 거름 만들기 밑 작업을 도왔고, 상용생기실 봉사단도 완주군 소재 선덕보육원을 찾아 원생들과 함께 떡국을 나누며 즐겁고 신나는 한 때를 보냈다.

이밖에 상용차개발센터 봉사단도 3년째 자매결연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전문기관 송광녹지원 원생들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전달했으며, 나눔회와 기독신우회 등 사내 동호회들과 각종 모임에서도 설날을 맞아 이웃 사랑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다.

이날 사랑의 떡국 등을 선물 받은 전주영아원 등 시설 관계자들은 “경제도 어렵고 회사 사정도 어렵다고 해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큰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사랑의 떡국이나 선물을 받은 것보다도 이 어려운 중에 우리를 잊지 않고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그 마음이 더 반갑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조금 형편이 나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며 “미국발 금융 위기로 우리 회사 역시 형편이 어렵긴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만큼은 그에 관계없이 꼭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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