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각종 시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군부대에 관련 홍보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으로 추경에 예산을 적극 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주역 간판을 천년 전주 이미지를 담은 모형과 필체로 교체하는 사업은 코레일(철도공사)과 이견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송천동 전주대대에는 연간 4만명의 시민들이 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해 다녀가고 있어 전주시 각종 시책들을 홍보할 경우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해 12월 전주시 관련 사업들을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시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전주대대에 대형 홍보판을 설치할 것을 관련 부서에 시달했다.

부대 내 전주관(부대식당) 내외부에는 전주이미지를 담은 광고판을 설치하고 충경관(교육관)에는 전주시 현황판을, 연병장 사열대에는 대형 게시대를 시설할 계획이다.

전체 예산은 1천300만원 정도로 이미 부대와 협의, 시설물 설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예산과목이 없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관기관에 광고매체를 설치,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일반운영비 사용이 부적합하다는 예산부서 지적에 따라 관련 부서인 민방위계에서 민간이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적의 예산과목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나 적합하지 않아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부대와 협의해 가능한 빨리 사업을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가 전주의 이미지와 지역특색을 담은 모형으로 전주역 간판을 새롭게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코레일측이 “한국철도공사의 규정에 의해 전국적으로 표준화했기 때문에 전주역만 특별히 바꾸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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