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자동차 업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해 전주시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주시 자동차 현황은 21만9천여대로 시민 3명당 1대꼴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등록대수는 3만811대로 1년 전인 2007년 4만897대에 비해 1만86대가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06년 3만6천665대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이 같은 차량등록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차량 규모도 2006년 20만9천24대, 2007년 21만8천608대, 2008년 21만9천120대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실제 2007년 9천584대가 증가했던 자동차는 2008년 512대가 늘어나는데 그쳐 신규 등록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환 소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경제 위축으로 자동차를 새롭게 교체하는 시민들이 크게 감소했다”며 “살림이 어려워지자 소비를 크게 줄이면서 시장이 급랭한 상황으로 당분간 침체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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