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간 법적 다툼으로 사업이 지연된 전주시 상수도유수율 제고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김천환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2009년 업무브리핑 기자회견을 열고, 유수율 제고사업을 신속히 추진,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으로 사업자와 공사계약을 끝내고 3월 착공할 계획이며 오는 2013년 완공한다.

총 사업비 1천436억원이 투입되는 상수도유수율 제고사업은 지난 2007년 용역을 완료하고 2008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업체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모 업체가 소송을 제기, 1년 여 동안 공사가 지연됐다.

결국 지난해 11월 소송이 끝나고 적격자가 당초 선정한대로 포스코건설로 확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전주시 전 급수지역에 128개 블록을 구축하고 노후화가 심한 50개 블록을 정비하며 상수도관망을 통합 운영하는 전산시스템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63%인 유수율이 85%까지 상승하고 9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 및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정수약품 자동투입기 설치 등 대성정수장 시설물 현대화 사업을 통한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평화동 장교마을 등 48개 마을 하수관거 76.4㎞ 하수관거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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