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본격적인 경제침체로 이어지자, 익산시가 이에 대한 대응방향으로 전 공무원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는 등 서민경제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지난 20일 익산시공무원노조와 다각도로 협의를 통해 일자리창출기금조성계획으로 34억여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민경제회복을 위한 일자리창출기금 34억원은 전 직원의 급여부분인 성과상여금, 연가보상금, 시산외근무수당 20억원과 해외연수경비 6억7천 만원, 업무혁신세미나와 직원들의 후생복지를 위한 경비 5억6천, 사회단체보조금 중 일부인 1억5천 만원을 삭감했다.

시는 일자리창출조성으로 만들어진 34억원을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실업자와 고용축소 등에 따른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신빈곤층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일자리창출사업을 살펴보면 공공산림가구기 사업, 익산행복나눔마켓, 노인일자리창출사업, 공공근로사업, 행정인턴 등이 대표적이며 차후 사업을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익산행복나눔마켓 사업에 9천500만원을 지원하며 노인일자리에는 10억원, 공공근로사업 2억7천, 행정인턴 추가모집에 2억9천을 지원한다.

특히 여성과 장애인 일자리창출, 빈곤층 일제조사를 통한 위기가정에 14억여 원이 지원되며 연간 2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서민경제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한수 시장은 "최근 경제 한파가 매섭지만 똘똘 뭉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급여의 일부를 기부했다"며 "이번 일자리창출 지원금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일자리 나눔 분위기가 확산되어 행복한 도시 익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정성헌기자 j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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