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축돼 있어 소비심리 회복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은행이 전국 2천9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85로 지난달보다 1p 오르면서 전달 3p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96에서 10월 88, 11월84, 12월 81로 하락했다가 올 들어 지난달 84로 소폭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과 소비지출 전망, 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 것으로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수가 지난해 10월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소비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며 “악화 추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기전망이나 취업기회 전망지수가 나아지지 않고 있어 미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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