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시가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전주천 및 삼천 주변 아파트 층수 조정과 기자촌 재개발사업을 24일 해당 위원회에서 통과시킴에 따라 문제가 일단락됐다.

전주시는 이날 오후 2시 전주시의회 5층 회의장에서 ‘2009년 제2차 전주시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두 가지 안건을 의결했다.

천변 층수 조정안과 관련, 전주시가 기존에 제시해온 평균층수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의 절충안으로 최종 결정됐다.

해당지역은 다가, 태평2, 이동교, 바구멀, 전라중교 일원, 덕진구청 일원 등으로 다가, 태평2, 이동교는 2종이며 나머지는 1.2종이 혼재돼 있다.

이 지역의 평균 층수는 판상형으로 신축하면 10층(1종우세), 12층(2종우세), 15층(2종)이지만 탑상형으로는 각각 14층, 16층, 21층이며 최고 17층, 20층, 25층까지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전주시는 천변의 특성을 감안, 하천쪽 도로변에서 100m 이내에 속하는 아파트의 탑상형 평균층수를 종별로 12층, 14층, 16층으로 규정했다.

2종지구에서 필로티를 시설할 경우 17층으로, 이 부분에서 위원들의 논란이 일부 일었으나 최종 16층을 기준으로 확정했다.

따라서 천변쪽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해당 층수를 넘는 아파트를 건설할 수 없으며 이를 벗어난 단지 안쪽으로는 구역별로 17층에서 25층까지 다양하게 지을 수 있다.

천변과 일대 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 및 바람길 확보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목적이다.

아파트 전면차폐율도 50%를 확보하고 동간 20m 이격을 통한 통경축도 정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주 천변에서는 병풍식 아파트가 사라지고 스카이라인이 확보되며 도심 열섬 해소 및 경관보전 등의 환경이 조성돼 쾌적한 생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자촌재개발 정비사업은 조건부로 의결됐다.

논란이 됐던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 기존 학교에 대한 충분한 교통시설 확충과 단지내 최대한의 공간 확보, 녹지구역 최대화 등을 먼저 마무리한 뒤 사업을 추진하라는 주문이다.

사업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기자촌지구는 조합설립 인가,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쳐 착공한 뒤 오는 201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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