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회(대표 홍석찬)는 세 번째 멍석마당 ‘배건재의 수궁가’를 28일 오후 3시 창작소극장에서 마련한다.

창작극회 단원으로 현재 남원시립국악원 단원으로 연극과 국악 현장을 함께 누비는 배건재씨(45)기에 가능한 일. 2007년 ‘적벽가’에 이어 두 번째 공연으로 푸진 소리마당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무대에서 소리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대목. 그는 자신이 극단생활을 하다 보니까 거부감이 들지 않고 익숙해서 가능했을 것이라고 소개한다.

배씨는 “2m 앞에 관객이 있는 소극장은 사실 창자에겐 부담스런 공간”이라면서 “소리꾼들은 이런 무대는 피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배씨는 또 “본래 소리는 마당에서 했던 만큼 마당도 살리고 무대로 습관 들이겠다는 차원에서 택했다”면서 “자유로운데다 소통도 쉽고, 현장감도 있어 나름대로 맛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순섭 선생께 사사한 배씨는 이번 무대에서 박봉술 바디를 선보인다.

입장료는 무료. (063-282-6111)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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