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시즌 2번째 도움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박지성은 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 27라운드에 선발출전, 1-1 동점이던 후반 11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을 돕는 활약을 펼치는 등 전후반 90분 풀타임 출장했다.

지난 2월 19일 풀럼과의 리그 25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던 박지성은 2경기 만에 다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맨유는 뉴캐슬전에서 전반 9분 만에 피터 뢰벤크란츠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전반 20분 웨인 루니의 동점골과 후반 11분 베르바토프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0승(5무2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65를 기록, 최근 4연승의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2위 첼시(17승7무4패 승점 58)와의 승점차를 7로 벌렸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초반 오바페미 마르틴스와 구티에레즈 요나스 등을 앞세워 공세를 펼친 뉴캐슬을 상대로 수비에 적극 가담했고, 역습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맨유와 뉴캐슬이 한골씩을 주고받은 전반 20분 이후부터 적극적인 돌파와 멋진 패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이날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맨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후반전에 들어선 박지성은 뉴캐슬 진영 빈 공간을 노리다 결국 공격포인트 작성에 성공했다.

박지성은 후반 11분 뉴캐슬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스티븐 테일러의 수비실수를 틈타 공을 따냈고, 그대로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갔다.

골키퍼 스티브 하퍼가 전진한 것을 본 박지성은 오른발로 살짝 공을 내줬고, 박지성이 하퍼에 걸려 넘어진 사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던 베르바토프가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 했다.

이후 상승세를 탄 박지성은 뉴캐슬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펼치며 기회를 노렸고,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팀 공격을 도운 끝에 경기를 마쳤다.

이날 맨유는 전반 9분 구티에레즈의 슛을 골키퍼 에드윈 판 데 사르가 쳐냈으나 쇄도하던 뢰벤크란츠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판 데 사르는 이 골로 최근까지 이어오던 무실점 기록이 1310분에서 멈추게 됐다.

전반 중반 연속 코너킥으로 뉴캐슬 문전을 두드리던 맨유는 존 오셔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1-1 동점을 만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1분 행운의 골로 2-1 역전에 성공한 맨유는 이후 뉴캐슬과 공방전을 펼친 끝에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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