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부활'을 선언했던 이승엽이 시범경기에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5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상대 투수 히사모토 유이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타선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승엽은 5회 평범한 플라이를 친 뒤 오타 다이시로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4회 무사 1루에서 알렉스 라미레스와 이승엽의 안타가 연이어 터지는 등, 타선이 폭발해 대거 4점을 추가, 4-0으로 앞서갔다.

5회 2점을 더 올린 요미우리는 7회 쓰루오카 카즈나리의 좌중간 3루타가 터지는 등 3점을 더 보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요미우리의 선발 가네토 노리히토는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주니치의 이병규(35)는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 병살타를 친 뒤 교체됐다.

주니치는 9회 뒤늦게 타선이 힘을 내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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