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2.분데스리가(2부리그)에서 팬 난동으로 경찰이 물대포와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 진압에 나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상파울리와 FC한자로스톡 팬들이 2.분데스리가 경기가 끝난 뒤 패싸움을 벌여 경찰 5명과 2명의 팬이 중경상을 입는 등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7일 오전 2시 펼쳐진 경기에서 한자로스톡은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채 상파울리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23경기를 치른 현재 4승7무12패 승점 19로 전체 18개 팀 중 강등권인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자로스톡 팬들은 분을 참지 못하고 반대편 관중석에 있던 상파울리 팬들을 자극, 이는 결국 싸움으로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즉각 출동해 물대포와 후추 스프레이 등으로 진압에 나섰지만, 결국 부상자가 발생되고 경찰이 5명의 주동자를 연행하자 사건은 일단락됐다.

한편, 한자로스톡 구단 수뇌부는 이날 패배의 책임을 물어 디터 엘리츠 감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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