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약물의 오남용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집에서 버려지는 폐의약품을 약국을 통해 회수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10일 환경부는 서울시를 비롯해 수도권 전 지역과 광역시, 도청 소재지, 천안 등 기타 희망 지자체 등과 함께 폐의약품 회수 및 처리 시범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에 있는 약국 2만1000여곳 가운데 78%인 1만6400여곳이 참여한다.

이를 위해 동아제약㈜은 폐의약품수거함을 제작해 약국에 배포하고, ㈔대한약사회가 폐의약품을 수거한다.

또 약국에서 보건소까지 폐약품을 운반하는 역할은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담당키로 했으며, 한국환경자원공사는 보건소에 보관중인 폐의약품을 소각시설까지 운반하고 처리실적을 관리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해부터 2012년까지 폐의약품 회수 및 처리사업 계획을 세우고, 서울시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해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에서 시범사업을 한 결과, 25개 자치구 5200여개 약국에서 폐의약품 9400kg(용기포함)을 수거해 소각 처리한 바 있다.

환경부는 폐의약품 수거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약국 51개소를 선정해 협약 체결시 '환경&건강지킴이 약국' 지정서와 지정현판을 수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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