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산사 순례단이 13일과14일 이틀 동안 전국 5천여명의 불자들이 김제 금산사를 방문 다문화 가정과 108인연 맺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 했다.

이번 순례단은 서울 도선사에서 발대식을 갖고 매달 전국 108사찰 순례를 목표로 지난 2006년 9월 첫 경남 양산 통도사를 시작으로 첫 순례에 들어간 지 31번째로 금산사를 찾았다.

중생의 108번뇌 흘러내리는 마음을 일심의 원천으로 돌리겠다는 수행정진의 일환으로 전국 108개 사찰을 선정, 순례에 들어간 이번 순례단의 금산사 방문은 금산사가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로서 미륵신앙 본산의 거대사찰로 대표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금산사회주인 태공월주 대종사를 비롯해 조계사 주지스님인 선묵 혜자스님, 금산사 주지 벽산 원행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지역 효행상 시상, 국군장병 초코파이 전달식, 다문화 가정 108인연 맺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대중들은 사찰을 방문할 때마다 해당 사찰의 이름이 새겨진 염주의 구슬을 받게 되는데 이날은 금산사 회주인 월주 수님께서 염주를 보시한다.

염주보시는 대장정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순례를 하게 되면 108염주가 완성되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김제시는 방문한 순례단에게 지평선쌀을 선물로 증정하고 김제시 지평선몰에 전시된 농산품을 전시, 판매 홍보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이날 이건식 김제시장은 “미륵신앙의 본산이며 1천400여년의 고찰인 금산사를 찾아준 순례단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뒤 “금산사 일대가 사적으로 지정돼 앞으로 더 많은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다”며 모악산 명산만들기, 벚꽃축제, 김제지평선축제 등에 대한 주요 행사 설명도 곁들일 예정이다.

/김제=김종빈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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