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제시협의회(민주평통, 회장 송승영)는 16일 오전 10시 30분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기관, 사회단체,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식(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초청 대북정책 강연회를 개최했다.

김대식 사무처장은 강연을 통해 북한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남북대화를 전면 중단하고 최근 미사일 발사 준비까지 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새로 출범한 미국 행정부의 관심 끌기와 우리 사회의 남남 갈등을 유발하려는 시도라고 강론했다.

또한 북한의 태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들의 체제 붕괴에 대한 우려와 대한민국에 의한 흡수통일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대식 사무처장은 이명박 정부의 상생․공영 대북정책의 기조에 대해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사회주의 국가들의 개혁․개방이라는 역사적 보편성을 따라가도록 유도해 국제사회의 정상적 일원으로 경제발전에 주력함으로써 북한이 체제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한반도에서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북정책의 수단으로서 북한의 근대화를 추진하는 ‘비핵․개방․3천 구상’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대남 협박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강 사무처장은 민주평통의 조직은 “제2의 창립”을 선언하고 전 세계 재외동포의 글로벌 한민족네트워크 중심체로서 민간외교활동을 조직하여 평화통일에 대한 우호적 국제환경을 조성할 것을 피력 했다.

민주평통은 물품지원은 물론 북한의 생산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과 기술교육을 꾸준히 실시할 것을 밝혔다.

/김제=김종빈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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