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전주 녹색도시 건설을 위한 전주시 공무원들의 나무심기 행사가 18일 중인동 일대에서 전개됐다.

전주시는 이날 완산구 중인동 완산생활체육공원에서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64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벌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관내 기업체와 유치원생, 초등학생,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참여, 화합을 더욱 다졌다.

송하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 시대 화두로 떠오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어 큰 재목으로 키우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공무원은 물론 전 시민들이 녹색도시 만들기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완산생활체육공원 2천300㎡ 규모에 왕벚나무, 소나무, 산철쭉, 개나리 등 교목, 관목류 2천250주를 심었다.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철쭉 한 그루씩을 나눠주는 행사도 곁들였다.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김찬혁군(전일초1년)은 ‘입학기념 식수’를 하고 “정성껏 나무를 심고 심은 나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캄보디아 출신 다문화가정 새댁인 키즈헤양포프씨(22)는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어 너무 즐겁고 힘든 생활이지만 내가 심은 나무를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 가겠다”고 말했다.

결혼 50주년을 맞는 송동일(78), 김영님(73) 부부도 금혼식을 기념, 주목을 심었다.

한편 서부신시가지 전주나무시장 나무판매장(대표 나천옥)에서는 21일 전주시의회 박현규 의원(효자3.4동)과 함께 시민들에게 1천500그루(300만원 상당)의 감나무와 매실나무 등을 나눠 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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