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10년 전인 지난 1999년부터 추진에 나섰던 전주리베라호텔 맞은편 견훤로 개설 공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진행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포함시켜 국비를 유치,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견훤로 개설공사는 지난 1999년 3월 착공, 2001년 12월까지 마당재~기린봉아파트까지 560m 구간을 개통했다.

이후 2005년까지 기린봉아파트~농원마을까지 보상 및 철거가 끝났으며 간납대 뒤편으로 바위절벽이 펼쳐져 당초 계획대로 시공하지 못한 채 지난해 리베라호텔 앞 기린로로 이어지는 선형변경이 이뤄졌다.

이 구간은 기린봉아파트에서 기린로까지 615m 구간으로 기존 30m 대로로 이어지던 폭은 20m 중로로 축소됐으며 전체 사업비는 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사업비 마련에 큰 부담을 느껴 국토해양부에 지원을 건의했으나 수용되지 않고 있다.

전주시는 주변 추심정과 간납대 등 현재 추진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도로개설사업을 포함시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미 사업성격이 맞지 않고 지구 지정 등 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으며 시는 최소한의 지원이라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간납대 및 추심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전체 866억원(국비 4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12년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포함될 경우 국비 지원으로 사업추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도로가 개통될 경우 동부권에서 기린로와 도심으로 진입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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