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0~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기업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 74.9%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11.3%에 그쳤다.

2007년 비슷한 주제로 한 전경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4%가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않는 편이거나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와 기업 사회공헌활동 수준'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최근 우리 기업들이 매출 감소, 자금시장 악화 등으로 경영환경 악화에 직면하고 있지만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3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29.9%는 '기업의 사정을 고려해 기업 사회공헌활동 규모도 다소 축소될 수 있다'고 답변했으며, '전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5%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면서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으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41.7% ▲저소득층 영유아 20.2% ▲독거노인 11.7% ▲장애인 8.6% ▲노숙자 5.5% ▲다문화가정 3.8% 등을 꼽았다.

한편,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을 묻는 질문에 ▲고용(23.6%), 기술개발(11.9%), 소비자 만족(10.9%) 등 경제적 책임 이행이 총 46.4%로 가장 많았으며 ▲이익의 사회 환원(사회공헌적 책임)18.9% ▲윤리경영 실천(윤리적 책임) 12.4% ▲종업원 복지 8.4% 순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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