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식목일을 기념해 지난 3일 적상면 치목마을 주변에 홍낙표 무주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관내 기관 ․ 사회단체장 등 3백 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단풍나무 400주를 심었다.

이날 행사는 .숲 가꾸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산불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으로, 참석자들은 나무심기를 비롯해 읍면별 산불예방홍보 활동에 동참했다.

홍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나무를 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청명 · 한식일을 전후해 산불발생률이 높고 산불의 44.6%가 논 · 밭두렁 소각에 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을 계도하고 예방활동을 펼치는데 행정력을 모으자”고 말했다.

홍 군수는 또한 “산불발생마을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적용해 군 지원사업 등에서 배제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산불예방은 주민들이 조심하고 동참해줄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기회를 통해 확실히 인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마을 1담당 일제 출장을 통해 이날 대대적인 산불예방 홍보활동에 나섰던 무주군 공무원들은 주민들에게 산불예방에 관한 리플릿을 배부하고 산불조심 리본을 달아줬으며, 산림인접지역에 논, 밭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들을 방문해 논 · 밭두렁 및 영농쓰레기를 소각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봄철 산불방지 총력 대응기간’인 5월 8일까지 무주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풀가동하고 산불방지 마을 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주요 등산로와 톨게이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지속적인 산불예방홍보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무주군은 올 봄에만 8억 2천 4백 여 만원을 투입, 총 60만 주의 나무를 심는 등 대대적인 조림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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