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의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자유선진당 소속 변웅전 의원(서산 태안)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 받은 2007~2008년 취학 전 어린이 손상사고 발생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7세 미만 어린이 및 영유아 등 취학 전 어린이의 안전 손상사고 중 상당수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학 전 어린이 안전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는 미끄러짐과 둔상 그리고 운수사고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활동이 왕성한 남자아이들의 사고율이 여자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가정 내 장소 별로는 방이나 침실에서 다친 경우가 1564건(26%)으로 가장 많았고, 거실 1407건(23%) 그리고 부엌 391건(6.6%), 욕실 화장실에서 262건(4.4%)이 발생했다.

부모의 도움으로 목욕을 하는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욕실.화장실에서의 사고가 다른 연령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세 미만의 경우 사고 발생 장소 빈도에서 4위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세 이상 취학 전 어린이의 경우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야외활동을 늘어나면서 놀이터와 차도, 놀이방에서 다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의 경우 3세 이상 어린이 손상사고 발생장소 중 놀이터가 3위, 차도가 4위, 놀이방은 6위로 나타났다.

작년 어린이 손상유형별로 보면, 가구 등에 부딪혀 다친 둔상이 19.7%(12만8969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운수사고 19.5%(12만7619건), 미끄러짐이 19.3%(12만5956건)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관통상으로 응급실 내원한 경우가 8.2%(53,447건)이나 되며, 침대 등에서 떨어져 다친 추락사고 4.3%(2만8065건), 화상 3.3%(2만1264건)에 달했다.

작년 한해 7세 미만 취학 전 어린이 경우 미끄러짐(20.7%)과 둔상 사고(23.5%)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운수사고는 5.7%에 불과했다.

반면 7세 이상 어린이의 경우 운수사고가 22.7%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7세 이상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학원 등으로 통학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당해 취학 전 어린이보다 운수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활동이 왕성한 남자 아이들의 사고율이 여자 아이들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세 미만 취학 전 어린이 손상사고 중 남아는 총 7만3468건 발생한 반면, 여아는 4만7547건 발생했다.

특히 미끄러짐, 둔상으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1세 이상 7세 미만 남아 현황은 3만1417건이지만 여아는 1만8589건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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