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탤런트 김래원씨(28)의 집에 침입해 거액의 금품을 훔친 정모씨(42)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28)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1월17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김씨의 자택에 몰래 들어가 현금 400만원과 1억원권자기앞수표 및 명품 액세서리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 일대를 돌며 20차례에 걸쳐 모두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3년 전 교도소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했으며 부유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빈집만을 골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금이나 수표, 귀금속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나 양주 등 돈이 되는 물건은 닥치는 대로 훔쳤으며 이를 금은방이나 전당포에서 되팔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측은 거액이 털린 집은 김씨의 자택이 아니라 어머니의 집이라며 당시 어머니가 많이 아파서 경찰에 신고를 대신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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