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새만금방수제공사 지역업체 참여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김완주 지사는 8일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에 앞서 전주 상공회의소를 찾은 박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만나 새만금방수제공사의 지역건설업체 참여확대를 건의, 이 같은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날 김 지사는 방수제공사 지역업체 참여와 관련해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으나 사업비가 2조원에 육박하는 새만금방수제 공사의 경우는 지역의무공동도급 적용에서 배제돼 사실상 지역업체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역업체 시공참여 가점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김 지사는 토공주공 통합과 관련 “토공주공 통합이 가시화될 경우 전북혁신도시 건설사업 추진이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며 “혁신도시 조성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도가 심한 전북에 토공주공 통합본사가 유치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새만금현장을 10차례 정도 방문해 새만금사업의 현안을 잘 알고 있다.

방수제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토공주공 통합에 따라 전북과 경남 양 지역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새만금방수제 공사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업체 시공참여 가점제를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혀, 지역업체 참여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임 의장은 “당초 혁신도시 조성의 본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제반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도 이날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참석차 전주상공회의소를 방문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에게 지역경제 현안 지원을 내용으로 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는 도내 ▲혁신도시 건설 지원과 ▲새만금방수제공사 지역기업 참여확대, ▲새만금 신항만 건설, ▲동서횡단철도 복선 전철화 사업 조기 시행, ▲새만금산업지구 초저가 양도·양수 결정, ▲군산공항 확장 건설, ▲최저임금법 관련 택시업계 문제점 및 개선,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택시운송업 포함 등 모두 8개 지역현안이 담겨있다.

김택수 전주상의 회장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정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나라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에 대해 “국회 농수산위에서 활동할 때부터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당 차원에서 전북의 현안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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